문혜자의 모든 재즈에 대한 이해는 그녀의 회화에 담긴 매력적이며 격식이 없고,
즉흥적이면서 지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그녀의 작품들은 경쾌하고 물이 흐르는 듯한 추상이다.
색채와 굽이치는 리듬은 음악을 암시한다.
작가는 자신의 붓 놀림 을 통해 꾸밈없는 재즈 음악의 음색이 흐르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거기에는 가식이나 억누르는 듯한 지시 따위는 없으며 오히려 그
녀의 작품은 자가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음악처럼 밝고 가볍다.
그녀의 최근 연작으로서 “재즈의 환상곡” 이라는 적절한 이름이 붙은 그림들은 어느
포근한 날의 느낌처럼 홀로 완벽한 재즈음악을 들을 때의 공중에 떠있는 듯한 가벼움
을 느끼게 해 준다.
그녀의 작품은 완벽하게 균형 잡힌 자연스런 역동성을 띤 따뜻함과 차가움이 맞물려
있다. 그녀는 불꽃과 흐르는 물을 표현하는데 그것은 자연의 가장 확실하고 본질적인
부분을 조화롭게 하나로 통일시켜놓은 꼴라쥬인 것이다.
문혜자는 매사츄세츠 미술대학에서 에디리드로부터 회화, 특히 추상화를 배웠다. 그녀
의 회화는 한국의 퓨전 갤러리와 썬앤문 갤러리에서 전시되었다.그녀 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캐나다 등지에서 폭넓게 전시활동을 해왔다.
Agora Gallery-2004.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