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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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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월호 전시가이드



2022. 6. 17 ~ 6. 29 혜화아트센터 (T. 02-747-6943, 대학로)


염화 미소 : 불법이 잠시 머무르다

문혜자 초대전

글 조소영(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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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미소 :화가 문혜자 (-2022.01 평론 조소영)


<염화 미소: 불법이 잠시 머무르다.> - 2022년 1월


*문혜자 작가의 쉼없이 이어진 예술적 작업과 열정, 그리고 명상은 어느덧 불교의 철학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올해 들어 보여준 작품의 제목은 <붓다의 미소>로 염화미소라는 유명한 부처의 가르침 일화를 떠올리게 한다.

말이 없이 전한 설법처럼 붓다의 손에 있던 한 송이의 연꽃이 부처의 법이고 그법을 깨달은 제자의 미소는 부처가

전한 다르마와 같은 것이다. 그 동안 끊임없이 작품에서 내려놓으려고 했던 작가의 노력은 결국 말이 없이 전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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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자의 화폭 안에 담긴 초월의 몫 - 존 오스틴 06.15.2021



최근 아티팩트(in 뉴욕)에서 전시된 문혜자의 강렬한 그림들을 보면 매우 분명한 작가의 심상이 있는 데, 그것은 바로 매일 매일의 지루하고 단조로운, 심지어 따분할 법도 한 일상적인 모티브들이 작품의 배경이 되고, 그 평범한 한계 밖으로 스며 나온 초월적 실체가 화면 위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작품 ‘here’의 위로 저 너머의 세계가 그리고 ‘now’(찰나)의 곁에는 영겁이 덧입혀 있다. 보색으로 대비되는 색감, 기하학적 패턴과 구조 위에서 우리는 영감을 경험한다. 문혜자의 작품에서의 요소들은 소박함에 대한 이해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미스터리를 경탄케 한다. 매우 높이 평가할 만한 바른 태도와 잘 숙련된 기술로 이끌어 내는 그녀만의 작업 방식이 있는데; 그녀의 직관적인 정확성에 대한 추구 때문에 그 혐의를 벗기는 하지만, 많은 경우에 꽤나 관습을 벗어난 기발한 즉흥을 포함한다.


작가의 창작과정에 관한 호기심을 푸는 주된 열쇠는 바로 풍성함과 단순함의 강렬한 대조와 병치이다. 각 작품마다 이러한 대조와 병치가 아름다운 음악을 이루는 데, 필시 그 풍성함과 단순함은 이원적인 것이 아니어서 서로를 넘나들고 화합한다. (역자의 첨언: 존 오스틴의 Transcendence에는 이 부분도 포함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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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幻想)즉흥(卽興)곡 ‘Fantaisie-Impromptu’ 2020.07.17


환상(幻想)즉흥(卽興)

‘Fantaisie-Impromptu’

문 혜 자


고전역학으로부터 양자역학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들이 빛의 원리를 규정하려 했다.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기하학의 창시자인 유클리드(Euclid, B.C.300?)는 빛이 직선으로 진행한다고 주장했고, 데카르트(Descartes, René, 1596~1650)는 색이란 빛이 물체에 닿았을 때 변형되어 생긴다고 했다. 이후 뉴턴(Isaac Newton, 1642~1727) 시대의 빛은 아무 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흰색 이라고 사람들은 믿었다. 더불어 뉴턴은 색깔이 흰색 빛에 어둠이 섞여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르네상스 화가들은 경험을 통해 색깔에 아무리 흰색을 섞어도 색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고전적 가설은 아직 실증과 선험의 딜레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당연히 빛과 소리는 굴절한다. 둘의 공통점은 파장과 중력이다. 차이점은 질량과 길이 그리고 속도이다. 빛은 질량이 없지만 소리는 공간의 특수성에 따라서 생성되기도 한다. 기원 전 300년이나 2020년인 지금도 빛과 소리는 여전히 중력에 의해서 휘어지며, 그 파장은 영속적이지 않다. 이와 같은 양자역학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오래된 이미지는 소리를 유선운동으로 빛은 일직선운동으로 정의한다. 언뜻 우리의 눈에 그렇게 보이기 때문이다. 빛의 원리와 상관없이 물질과 현상을 이해하는 개인(예술가)의 인식이 인지보다 우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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