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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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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2022년 1월, 문혜자


붓다의 미소- 잠시 머문 아름다움… 전하고, 흩어지다.


1 화려한 색채와 그럴듯한 이치의 망상들로 채워진 구성 위 허공에 연꽃이 여여하여 중도를 이룬다.

1.01 이것은 요즈음 내 그림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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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자 작가노트 2020-08-23


물이 가득 담긴 컵은 불안하다. 하지만 넘실대는 물은 덜어내면 물컵은 편안하게 보인다.

마찬가지로, 찢어진 네모조각이 편안해 보인다. 근간에 와서 발견한 나의 조형 언어이다.

찢어져 나간 네모 조각이 갖는 조형적 의미는 덜어 낸 물컵 처럼 즉, 비움이 만들어내는 편안함으로 작용한다.

동시에 반듯한 모서리와 무작위적으로 찢겨 나간 거친 표면이 하나의 도형 속에 공존하여 생기는 역설적 긴장을

충분히 상쇄시키는 패턴이다.


처음 나를 그림에 매료 시켰던 세잔느의 그림은 헐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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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3, 2020 문혜자 작가노트-“노랑의 비밀”



모든 색에 활기를 넣어주는 색: 노랑이다. 나는 근간에 깨달았다.

한 때는 노랑색을 쓴다는 것이 무서워서 별, 무지개에만 썼다.

그런데 이제 캔버스 공간이 노랗다.

오랜 세월 노랑은 그저 경고의 의미 또는 검정선이 들어가서 주목을 요하는 장치에 쓰이는 특수한 색으로 인식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 노랑은 내 작품의 비움의 공간에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노랑색 위에 모든 색을 다 칠해 보며 실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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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osition-Rhythm


80x80cm의 공간 속에 넘치지 않게 어울리는 세 가지 색깔과 5가지 사이즈가 다른 네모들을 여러가지 다른 패턴으로 조합하여 부단히 실험했다.


어둠이며 명상의 색인 보라색 계통 위에 산뜻하고 명료하게 리듬감 있게 자리한다.


빛을 발견하고 얻은 빛의 색을 평생 놓지 않을 것 같다.


내 그림에서 점선은 확고한 구획이 아니니까 부담스럽지 않고 리듬감을 더해준다.


수 년간 터득한 나의 비움의 철학은 한 쪽의 드로잉도 남기지 않았다.

결과물에 응축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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