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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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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8년 11월 1일

 

문혜자 작가노트 2018. 10. 26

 

비움은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다. 눈이 부시도록 강렬한 광원의 자리를 비우고 나의 시선을 채운다. 나의 상상을 채운다. 아주 오랫동안 나의 즐거움을 채운다. 빛을 향해 달려가는 빛살들 만을 표현하고 그 나머지는 상상의 세계를 맞이하기위해 비워 둔다. 세상의 다양한 상상으로 채워질 비움의 공간 이야말로 빛 그 자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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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7월 26일

    * 나의 눈은 중력도 없는 고요 속을 가로질러 가는 빛살을 포착한다. 그리고, 그 찰나가 영원인 것처럼 모든 흔적을 기억하여 그 하나 하나의 입자들을 캔버스에 옮겨 담는다. 이 작품을 감상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까? 나의 붓질 하나하나가 감상자들의 시선을 붙들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은 나의 마지막 도전이다. 마티스가 그의 작품을 정열적인 색으로 채워 나갔던 것처럼 나는 나의 캔버스를 영롱한 색을 뿜는 빛살들로 채운다. 몬드리안처럼 가장 기본 적인 조형요소인 점, 선, 면, 색만으로 내가 경험했던 찰나의 빛을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어느 덧 캔버스에 옮겨진 그 찰나와 마주한 나의 눈이 평온함을 되찾으면 내 손은 붓을 놓는다.
  • Admin
    1월 1일

    강렬한 광원 때문에 빛살의 부드러운 조화가 망가진다 … 어찌하나 …. 결국 광원을 비웠다. 그리고 고민했다. 그러나 나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근간에 광원 시리즈를 계속 그리면서 실험했다. 광원과 가장 강렬한 광원을 지우고도 빛의 강렬함을 조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한편으로는 비움이라는 나의 철학이 내 인생의 끝자락에서 얼마나 고마운 발견인지 근자에 와서 새록새록 느낀다. 가장 빛나는 순간 보다는 평온한 비움이 가져다 주는 많은 것 들이 얼마나 많은 가 … 2018년 12월 26일 문혜자
  • Admin
    2018년 5월 14일

    문혜자 작가 노트 <Composition- 비움의 철학>, 2018 혜성이 지나간 공간을 차지하며 생기는 강한 빛의 기둥처럼, 언젠가 귀가 중 차 안에서,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는 빛의 줄기를 발견했을 때의 강렬한 느낌과 흥분은 나의 일생에서의 경험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경험이며, 오랫동안 남아있는 인상이다. 그 빛의 기둥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중심의 광원이나 주위의 모든 것을 비웠다. 어렴풋이, 그러나 선명하게 인식되는 빛의 3원색 빨강 초록 파랑이 빛의 기둥을 장식한다. 나의 욕심을 비우듯 빛의 기둥 주위의 모든 것을 지웠다. 비워진 자리를 많은 상상력이 채우고, 그것은 또 다른 공간이 된다. 두 개로 나뉘어진 다른 공간은 우주를 표현했다. 강렬한 대비가 빛의 강렬한 에너지를 디자인화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표현하기 위한 비움은 나의 새로운 조형언어이다. 빛 줄기 위에서 빛의 색상이 움직이며 생기는 흐름을 입체적인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 하였다. 6개월 동안 끈기 있게 매달리며, 빛살 하나하나 입체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 마음을 비운다. 비운 마음 한 켠을 빛이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