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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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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자 선생님 작가노트 2018-12-26


강렬한 광원 때문에 빛살의 부드러운 조화가 망가진다 … 어찌하나 …. 결국 광원을 비웠다. 그리고 고민했다. 그러나 나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근간에 광원 시리즈를 계속 그리면서 실험했다. 광원과 가장 강렬한 광원을 지우고도 빛의 강렬함을 조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한편으로는 비움이라는 나의 철학이 내 인생의 끝자락에서 얼마나 고마운 발견인지 근자에 와서 새록새록 느낀다. 가장 빛나는 순간 보다는 평온한 비움이 가져다 주는 많은 것 들이 얼마나 많은 가 …


2018년 12월 26일 문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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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loading> 2018


문혜자 작가노트 2018. 10. 26


비움은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다. 눈이 부시도록 강렬한 광원의 자리를 비우고 나의 시선을 채운다. 나의 상상을 채운다. 아주 오랫동안 나의 즐거움을 채운다. 빛을 향해 달려가는 빛살들 만을 표현하고 그 나머지는 상상의 세계를 맞이하기위해 비워 둔다. 세상의 다양한 상상으로 채워질 비움의 공간 이야말로 빛 그 자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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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osition- 비움의 철학>, 2018


문혜자 작가 노트 <Composition- 비움의 철학>, 2018


혜성이 지나간 공간을 차지하며 생기는 강한 빛의 기둥처럼, 언젠가 귀가 중 차 안에서,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는 빛의 줄기를 발견했을 때의 강렬한 느낌과 흥분은 나의 일생에서의 경험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경험이며, 오랫동안 남아있는 인상이다. 그 빛의 기둥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중심의 광원이나 주위의 모든 것을 비웠다.


어렴풋이, 그러나 선명하게 인식되는 빛의 3원색 빨강 초록 파랑이 빛의 기둥을 장식한다.

나의 욕심을 비우듯 빛의 기둥 주위의 모든 것을 지웠다. 비워진 자리를 많은 상상력이 채우고, 그것은 또 다른 공간이 된다.


두 개로 나뉘어진 다른 공간은 우주를 표현했다. 강렬한 대비가 빛의 강렬한 에너지를 디자인화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표현하기 위한 비움은 나의 새로운 조형언어이다. 빛 줄기 위에서 빛의 색상이 움직이며 생기는 흐름을 입체적인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 하였다. 6개월 동안 끈기 있게 매달리며, 빛살 하나하나 입체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 마음을 비운다. 비운 마음 한 켠을 빛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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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osition> 2017

문혜자 작가노트- <Composition> 2017-


-<Composition>연작을 새롭게 시작하며, 그랜드피아노의 완만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곡선을 떠올리면서 작업에 임한다. 내 그림에 여전히 음악이 있다고 한 평론가 조소영선생님에게 감사한다. - 2017년10월 화가 문혜자-


*내 그림에서 점, 선인 빨강 초록 파랑은 빛의 삼원색인데, 내가 직접 본 체험을 바탕으로 빛의 시리즈 작업을 하게 되었다. 각 각의 빛살은 날줄이 되고, 이 빛살들 위에 얹어진 색 점들은 씨줄이 되어 내 작품에서 곡면을 만든다. 하루 종일 직선들로 만들어내는 곡면과 싸운다. 이 것은 내가 만든 새로운 조형표현으로 화면을 부드럽게 하고, 리듬감을 표현한다. 또한, 캔버스에 음영을 만들기 위하여 면을 분할하는데 절대적인 조화가 기본인데 그 분할이 쉽지가 않다. 직선과 점 그리고 면의 적합한 분할이 한 눈에 들어와야 하는데 무척 힘들다. 전에는 복잡하게 얽혔던 그림에서 발견한 단조로운 부분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복잡함을 떨쳐내는 새로운 도전이 쉽진 않다. 드로잉에서 이렇게 시간을 할애한 적이 없었다.


*캔버스의 분할된 면은 내 마음의 밝음과 어두움의 표현이기도 한다. 빛살은 공간을 함유하고 있어 표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인다. 빛살은 색상이 없는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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